'닥터 정의 경영이야기' 펴낸 정재훈 광주 동아병원장

현역 의사가 경영학 이론을 바탕으로 무한경쟁시대에 내몰린 병원의 바람직한 경영모델을 제시하는 책을 출간했다.

광주 동아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인 정재훈 원장이 이달 초 전남대출판부를 통해 펴낸‘닥터 정의 경영이야기’는 병원 개원을 준비하거나 현재 운영 중인 의사들에게 병원 경영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경험자로서 꼼꼼히 지적, 제시해주고 있다.

병원경영을 다룬 책의 출간은 새로운 일이 아닌데도 그의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병원을 실제로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들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동아병원을 지난 1995년 개원한 후 12년동안 병원을 새롭게 바꾸는 일을 멈추지않았다.

지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ISO 9000을 인증받았고‘6시그마 운동’ 등 병원내 혁신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며 선진경영기법을 병원경영에 과감히 도입해 지역의료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병원에만 경영 마인드를 들이는데 만족하지 못한 그는 본인이 직접 경영학에 입문하기로 결심하고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한 뒤 바로 경영학 석사 과정에 입학해 인사관리전공 학위까지 따냈다.

병원부설로‘경영연구소’를설립하고 병원 CEO 과정을 개설해 강의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환자진료와 병원경영, 연구소 운영, 경영학과 박사 과정 마케팅 전공을 동시에 하고 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